신당동 떡볶이 하면 마복림 할머니가 가장 유명한데요. 자식도 앞에 가게를 내고 패밀리 상권 파워가 강력합니다. 그런데 이 곳 정식 명칭은 신당동 떡볶이 타운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사람들은 신당동 하면 다들 이 장소를 생각하죠.
약속떡볶이 사실 저는 오랜 기간 전 약속 여기만 갔었어요. 그 이유는 예전 지인이 여기 오랜 10년 넘게 당골이라서요 저도 자연스레 따라가게 되었죠. 여기가 오래되었다고 느끼게 하는 점은 그냥 보면 알아요. 안에 디제이 뮤직 박스도 있는데요 70,80 느낌이 나요. 아마 여기서 연애, 데이트를 했던 시절을 연상시 키 더라고요. 부모님 시대는 새로운 만남의 장소가 빵집이었다고 들었는데요. 그때도 여기는 있었나 봐요.
신당동의 장점은 바로 즉석 요리라는 점이에요. 옵션이 워낙 많아서 많이 시키면 배불러서 다 못 먹습니다. 떡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요. 계란 만두까지 들어 있어서 상당한 양이예요. 그리고 마지막에 볶음밥도 먹을 수 있는데요. 성인인 저도 거기까지는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몰랐는데요. 여기 닭발도 팝니다.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떡볶이 먹던 애들이 이제 다 커서 결혼해서 오니깐 안 주도 술 안주거리가 필요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술 마실 나이란 거죠. 그렇다고 신당동 떡볶이에 소주 한잔 하기에는 좀 안 어울려요.
여기는 옵션이 잘 되어 있어서요. 기본 2인분에 쫄면 사리 추가, 만두 사리 추가 했어요. 라면은 원래 들어 있고요. 일단 비주얼은 최고입니다. 그리고 항상 탄산음료 주는데요. 달달 하니 지금도 생각나네요. 제가 깜박하고 사진을 못 찍었네요. 그리고 오뎅이 일반 오뎅이랑은 틀려요. 이런 오뎅은 어디서 살 수 있는건가요? 금방 소스가 스며 들어요.
제가 좋아 하는 만두인데요. 바싹 빼고는 사실 없어요. 그리고 떡볶이 국물 닿으면 금세 바삭함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전 찍어 먹는 걸 좋아해요. 고추장 떡뽁이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약간 진한 고추장인데요.
같이 간 지인이 순대 드시겠다고 시켰어요. 원래 궁합이 맞긴 하는데. 메인 즉석 떡볶이가 양이 많은데요. 그래도 먹겠다고 하네요. 정말 식성이 대단해서 감탄했습니다. 뭐 저야 하나라도 더 먹어 볼 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어요.
제 볼살 터질라고 하네요. 행복해 보이죠? 절대 맵지 안더라고요. 오히려 달달 짠맛이 좀 나는 편이에요. 역시 떡볶이는 진리입니다. 그리고 여기 오래 다닌 지인 평으로는 맛이 변하지 않아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인분 계산 할 때 보는 게 계란 수더라고요. 계란 2개니깐 2인분이라고 인식을 해요. 참 신기하죠. 일단 저는 만두부터 먹기 시작하고요. 그다음에 양배추를 좋아해서 먹는데요. 너무 익어 버리면 식감이 사라져서요. 얼른 먹어요. 사실 라면은 자주 먹기 때문에 잘 안 먹으려고 해요.
이렇게 앞치마를 해줘야 합니다. 은근 면발 먹을 때 국물이 튑니다. 그리고 저는 지인의 영향으로 쫄면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사실 쫄면 자체에는 소스가 스며들지는 않는데요. 국물이 진득해지면 저렇게 많은 소스가 쫄면에 진득하게 붙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아주 좋아하고 항상 쫄면을 1인 더 추가해서 먹을정도에요. 부대찌개 먹을 때도 항상 그랬고요.
자자 이제 마무리 하셔야죠. 사실 남자들은 이 볶음밥 별로 안 좋아해요. 그런데 여성분들이 항상 마무리는 볶음밥을 원하더라고요. 참 신기합니다. 여하튼 저는 사진을 찍어 보고 싶어서요. 그 많던 떡을 다 먹고도 밥 하나 볶았습니다. 정말 미쳤죠? 배가 터질라 그래요. 그래도 맛있습니다. 오늘 지인도 한 식성 하시는 분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안 그랬으면 오늘 집까지 걸어가야 했어요. 다이어트 때문에요. 요즘 살이 많이 쪄서요 힘들거든요.
그리고 올 때 마다 드는 생각은요. 10년 후에 방문해도 맛은 그대로 유지시켜 줄 거 같아요. 신당동 약속 떡볶이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