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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통닭 진미통닭 웨이팅 30분은 기본인 곳

nightwelfare 2020. 6. 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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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토박이 동생의 쫄쫄쫄 여행을 왔다가 산도 타고 해서 배가 고팠는데요. 여기를 추천해 주더라고요. 일단 유명해서 한 번은 먹어 봐야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결론부터 쓴다면 옛날 통닭이에요. 튀김옷이 어릴 때 시장에서 먹던 그 두꺼운 바삭함이요. 엄마도 어릴 때 집에서 통닭 해 주실 때는 이런 식으로 해 주셨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이 옛날 생각에 가족 데리고 오고 지인들이랑 오다 보면 어린 자식도 커가면서 또 추억에 여기 오게 되고 그렇게 선 순환이 일어나는 거 같아요. 마치 제가 안양 보신탕집 어릴 때 아빠랑 종종 가서 먹던 기억 때문에 커서도 스스로 가끔씩 찾아가는 것처럼요. 여하튼 저희는 수원 진미통닭 가게를 가고 있어요. 

신기한 건 가는 길에 대한불교 조계종이랑 교회 2개가 크게 있네요. 뭔가 영적인 성지 싸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건물 양식도 다 틀려요. 

 

 

 

 

그러는 사이 진미통닭집에 6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요. 사진 우측 창가 쪽을 보시면 보이시나요? 
이미 주차장까지 서 있더라고요. 그리고 여기 대박인 게 방송도 많이 탔더라고요. 이미 맛있는 녀석들 95회 찍었고요. 16개 방송 출연 했습니다. 입구에 태극기 걸려 있는데요. 아무래도 한국을 대표 하는 통닭집이야 라고 보여 주는 거 같아요.....

 

 

 

 

우리는 여기서부터 줄을 시작했어요. 차 사이로 줄을 서고 정말 신기한 가게죠. 여기 있다 보니깐 유리창 너머로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어요. 수원 토박이 여동생 말로는 이 집은 정말 공장이라고 합니다. 1층에 만드는 데 보니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한 분은 튀기기만 하고 다른 한분은 봉투에 담기기만 하고 정말 분업화되어 있었어요. 마치 맥도널드 시스템 같아더라고요. 물론 주방의 동선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거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생뚱맞게 헬멧이 있는 거예요. 역시나 궁금해하니깐 수원 토박이 동생이 알려주는데요. 진미통닭 배달 직원 헬멧이라고 하네요. 이럴 수가! 아니 이렇게 줄이 긴데도 배달을 한데요. 어떻게 보면 욕심일 수 있는데요. 아마 옆집 매출 줄 요소를 차단시키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마 SNS 홍보도 엄청 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 집은 원래 저쪽에 테이블 3개 정도밖에 없는 작은 가게였는데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건물 1,2층 들어온 거라고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들으면서 기다리면서 가게 안을 계속 보자나요. 신기한 건 가게 옮겨도 가게가 커져도 예전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맛도 하나 안 변하고 유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나름 노하우가 있으신 거다라고요.그래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거라고 저한테 비결을 말해 줬어요. 그런데 어릴 때 먹던 맛을 유지하는 건 성공 비결일 수도 있고 실퍠의 원인일 수도 있는데요. 이미 라면 가게 만화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읽은 적이 있어요. 라면가게가 오랫동안 잘 되려면 사람들의 입맛 트렌드에 맞춰서 맛이 변해야 하는 건가? 아닌가에 대해서요. 물론 결론은 장사가 잘 된다면 그게 결정에 대한 정답이겠죠.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얼마 전에 제가 쓴 리뷰를 보면 신당동 떡볶이 장사 메뉴에 보면 생뚱맞게 매운 닭발이 있었잖아요.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어요. 

 

 

 

 

여기는 1층입니다. 저기 서서 기다리시는 분들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포장 손님으로 알고 있어요. 

 

 

 

 

여기는 2층이고요. 2층에도 테이블이 많이 있고 다들 즐겁게 먹더라고요. 제가 신기한 건 통닭이 주가 아닌 통닭을 나 두고 많은 대화를 하면서 드시더라고요. 그 뜻은 이미 여러 번 온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음식의 맛보다는 사람에 집중해서 먹는 분위기란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주로 가는 맛집들은 아무래도 새로운 음식이나 뭐가 더 맛있나 이런 생각으로 가게를 가게 마련인데요. 여기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2층 오면서 드는 생각은 아니 테이블이 이렇게 많아도 줄을 서야 하는 거야? 장사 진짜 잘되는 곳이구나. 반면에 옆 건물 통닭집은 사람 별로 진짜 없던데. 다들 배 아파하겠다. 보통은 줄 많이 서면 기다리는 거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옆 집 가게 들어가잖아. 전에 블라인드 테스트해 봤더니 유명한 데일 수록 카피 가게 맛이랑 별로 차이 없다고도 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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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얘기를 동생이랑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앉아서 주문을 했는데요. 30분을 기다리라고 직원 아줌마가 알려 줬습니다. 

헉...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강냉이 다 먹고 강냉이 사진까지 찍고 기다렸습니다. 

 

 

 

 

창가도 다시 바라보고 저 교회랑 절이랑 신기한 광경을 다시 한번 감사하고 있게 되더라고요. 

 

 

 

맥주도 계속 짠하고 맥주는 이미 끝나가네요. 

 

 

 

 

드디어 진미통닭 프라이드 통닭이 나왔습니다. 역시 비주얼은 옛날이라 볼품이 없습니다. 속으로 내가 이런 통닭을 기다린 거구나. 사진 잘 보시면 튀김옷도 완전 분리 되어서 따로 떨어져 나온 거 보이시죠. 다행히 양은 정말 많았습니다. 

전 2마리 나온 줄 알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박리다매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나 많은 손님이 오시면 회전이 빨라 닭이 좀 더 신선할 거고 많은 물량을 소비하면 좀 더 닭을 싸게 대량 구입할 수 있는 나름 규모의 경재 파워가 생기니깐요. 닭다리랑 날개 2개씩 주셨네요. 그런데 여동생 말로는 닭똥집도 준다고 했는데요 아무리 찾아봐도오늘은 안 보인다고 하네요. 물량이 이미 떨어졌나 봅니다. 

일단은 그냥 먹었습니다. 전 뭐든지 다 잘 먹기 때문에 잘 먹었어요. 

맛있다. 바삭바삭 닭 판매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다 평균 이상 했어요.

먹으면서 보니깐 뭔가 묘한 분위기 속에서 다들 닭을 먹고 있는데 뭔가 마력이 있네요.

수원 토박이 동생 때문에 오늘 오래된 유적지 구경에 맛집 탐방까지 정말 고맙네요.
그리고 나중에 찾아봤는데요. 원산지는 전부 국내산 생닭을 쓴다고 하네요. 

고마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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